글을 쓴다는 것은 뭔가를 머릿속에서 풀어낸다는 것이다. 글일 수도 있고 프로그래밍일 수도 있고 음악일 수도 있다. 모두 완성되기 전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. 음악도, 미술 작품도 머릿속에 있을 때는 그저 하나의 아이디어이다. 남에게 표현할 수 없는, 나만의 무언가이다. 남에게 표현하기 위해, 같은 느낌을 위해 작품을 만든다. 그 작품이 좋은 작품이거나 나쁜 작품이거나 남에게 느낌을 주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. 하지만 내 머릿속에 있다는 것을 올바르게 풀어낸 것일까? 그것을 보면서 내가 머릿속에서 느끼던 것을 외적으로 느끼게 될 수 있을까? 표현을 잘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다. 아무리 진짜같이 그린 그림이라고 해도 의도가 그 장면이 인상깊었어서 그 장면을 보는 시간을..